Day 032. 칠십칠 배

창세기 4장 23~24절

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

(Genesis 4:23-24, 개역개정)

라멕이 아내들을 불렀다 내 목소리를 들으라

노래가 아니라 자랑이었다

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

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

죽인 이유가 상처였다고 말했다

크기는 따지지 않았다

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였다

그것은 보호였다 아무도 그를 해치지 못하게 하려는 셈이었다

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라 했다

같은 숫자를 라멕은 다르게 썼다

칠 배였던 것이 열한 곱절로 부풀었다

지켜 주려던 셈이 복수를 정당화하는 셈으로 바뀌었다

짧은 여운 — 가인에게 주신 "칠 배"는 보호의 약속이었다. 아무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려는 셈이었다. 일곱 세대 뒤, 라멕은 같은 숫자를 가져다 열한 곱절로 부풀려 자신의 복수를 정당화한다. 상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고, 그 죽음을 노래로 자랑한다. 지키시려던 하나님의 셈법이, 사람의 입에서는 부풀리는 셈법으로 바뀌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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